BTN Q&A

[依般若波羅蜜多故의반야바라밀다고] 바로 이곳이 한자와 뜻이 맞지 않아
수정에 관한 의견 내용입니다.

이 곳은 두 곳이 존재하므로 편의상 ㉠, ㉡으로 구분 했습니다.

현재 한글은

㉠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입니다.

◉ 현재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함으로>는 수정을 원하는 이유 ◉

예를 들면 비슷한 이유로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하는 말이 있다고 할 때
이 때 잘못 되어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가 된다면
<방에 들어가신다>와 <가방에 들어가신다>의 서로 뜻하는 차이는 크게
어긋난다 할 것입니다.

1. 반야심경의 내용상 흐름을 보면 모든 법은 공<空>이요, 무<無>, 무, 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고, 집, 멸, 도의 가르침도 없(無)다.
그러므로 무소득<無所得: 얻을 것이 없음>이다. 하는 마지막 공중<空中>이라는
<깨우침>을 통해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 뜻은 곧 뒤에 이여져 나오는 <반야바라밀다>에도 의지할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앞의 깊은 뜻이기도 합니다.

2. <般若波羅蜜多반야바라밀다>는 반야심경 내용에 있는
<無苦集滅道무고집멸도>의 <道도>에 해당이 된다고 볼 수 있고
그러면 이 <般若波羅蜜多반야바라밀다> 또한 이름 뿐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없다란 마땅히 집착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應無所住而生其心응무소주이생기심)

3. 보살은 <般若波羅蜜多반야바라밀다>를 포함 그 어떠한 것도
집착(依: 의지)하지 않는다를 배우는 입장입니다.

4.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한다는 것은 바로 <반야바라밀다>가
있어서 의지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 6바라밀을
행함에 있어 함이 없이 하는 것이 아닌 상<相>을 내어 보시한다 하거나 지계, 인욕
등도 이와 다름 아니기 때문입니다.

5. <반야심경>에서 <故고>의 한자는 총 <일곱 자>가 나오는데
모두 이것을 뜻하지 아니하여야 하고 반드시 바로 앞에 말한 내용을 뜻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유독 <依般若波羅蜜多故의반야바라밀다고>에서만 <故고>가 바로 앞에 말한
내용 <無所得무소득>이 아닌 이것<般若波羅蜜多반야바라밀다>을 뜻하고 있습니다.
※<故고>이 한자의 뜻은 앞에 말 <無所得무소득>을 의미해야 하지 않을까요?

6. <菩提薩陀보리살타>도 <菩薩보살>로 줄여 쓰지 말고 원래의
<菩提薩陀보리살타> 그대로 두셔야 합니다.
이유는 예를 들어 말하자면 선거에 출마해서 당선이 확정되었다
하더라도 당선인 누구 라 고 당선인 을 꼭 앞에 붙여 말해야 하듯이
보리살타 도 마찬가지 그대로 붙여 사용해야 <반야심경>에서 가르침의 의미가
충분하다 할 것입니다.
물론 곧 바로 <菩薩보살>일 테니 틀린 말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般若心經반야심경>에서 만큼은 줄여서 쓰지 않아야 내용 상 정확히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7. 이러한 이유로 본문에 입각하여 수정 제안(참고로 예시)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보리살타는, 다양한 지혜를 이루려 함에,
   <故고>(無所得: 얻을 것이 없음을)---생략
   <依의>(의지하여)---생략
   <般若波羅蜜多반야바라밀다>: 다양한 지혜를 이루려 함에,

  ㉡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다양한 지혜를 이루고,
   <故고>(無所得: 얻을 것이 없음을)---생략
   <依의>(의지하여)---생략
   ①般若<반야> ②波羅蜜<바라밀> ③多<다>: ③다양한 ①지혜를 ②이루고

8. <얻을 것이 없다. 또는 얻을 것이 있다>하는 이 내용 조차도 끼어들지 않아야
올바른 <반야바라밀다>의 뜻에 합당하리라 생각합니다.

<<< 최종 수정안 >>>

㉠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한글: 보리살타는 [얻을 것이 없음을 의지하여] 다양한 지혜를 이루려 함에,

㉡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한글: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얻을 것이 없음을 의지하여] 다양한 지혜를 이루고.

<<< 참고 자료 >>>

1. 대반야바라밀다경 제597권에서

행할 바 없음이란 이른바 모든 법을 도무지 행하는 바가 없고, 또 관찰하지도 않고,
행의 모습을 보일 수도 없는 것이니,
그러므로 보살은 행할 바 없는 행을 행한다 하느니라. 만일 이와 같이 행할 바 없는
행을 행하면 이것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니라.

2. 대반야바라밀다경 제504에서

얻을 바 있음[有所得]이라 함은, 곧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보시를 닦을 때에 생각하기를
나는 보시를 하는 사람이고 그는 받는 사람이며, 이는 보시의 결과요 보시하는 것이며
보시하는 물건이다 하면, 그는 보시를 닦는 때에 보시에 머물러 있다 할지언정
보시바라밀다라 하지 못하느니라.

3. 대반야바라밀다경 제410권에서

사리자가 아뢰었다.
“이 보살마하살은 어떤 법에서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이 보시 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보시 바라밀다에서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고,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반야바라밀다에서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으며, 내지 보리(菩提)를 구할
때 보리에서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고, 내지 일체상지를 구할 때
일체상지에서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느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우는 것이 반야바라밀다를 배우는 것이니, 이와 같이
배울 때 곧 일체지의 지혜를 이룰 수 있느니라.”

4. 대반야바라밀다경 제598권에서

만일 보살들이 생각하기를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이다. 이것이 반야바라밀다를
말미암는다.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에 의한다.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에 속한다 하면
그는 이런 생각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지 않는 것이 되느니라.
만일 보살들이 반야바라밀다에서 본 것이 없고, 얻은 것이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
이것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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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맺음 말 >>>

얻을 것이 없음이란 무소유와 같은 의미로 소유한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것을
지키는 노력 또한 더 늘어가야 하지요. 배품도 잘 해야하고. 그러나 소유한
것이 없는 무소유에게는 그러한 걱정거리가 있을 수 없듯이 얻을 것이 없을 때
마음에 걸림이 없고, 두려움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또 무엇 인가에 의지 한다는 것은 그 상대와 익숙함이 있고 친숙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야심경에서 익숙한 것은 공(空)이고, 없음(無)이고, 나아가 공중(空中)을 통해
결과적으로는<無所得: 얻을 것이 없음>이였습니다.
얻을 것이 없음이란 상(相)을 내지 않음의 뜻이요, 내려 놓음이요, 분별 없음이요,
집착 없음이요, 멈춤이요, 무소유의 뜻입니다.
만약에 의지를 한다면 <반야바라밀다>가 아니라 당연히 <얻을 것이 없음>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한글로 할 때 보리살타는 (故: 얻을 것이 없음에) (依: 의지함으로)
(多: 다양한) (般若: 지혜를) (波羅蜜: 이루려 함에), (心無罣碍: 마음에 걸림이 없고),
(無罣碍故: 걸림이 없음으로), (無有恐怖: 두려움이 있을 수 없어서),
(遠離顚倒夢想: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究竟涅槃: 완전한 열반을 성취하니라).

(三世諸佛: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故: 얻을 것이 없음을)
(依: 의지함으로) (多: 다양한) (般若: 지혜를) (波羅蜜: 이루고),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최상의 올바르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느니라)

또한 <반야바라밀다>는 손바닥을 뒤집듯이 완성 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처음 출발 시작에서 부터 마지막 저 언덕에 도착하기 까지(6바라밀)의 완성에 이르는
전체 과정(여정)인 것입니다.
반야심경에서 많이 생략하고 있는 <多다: 다양한. 여러가지. 온갖>의 뜻은 이러한
전체 여정을 말하고 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야심경의 총 글자수 270자는 생략할 것도 더 추가할 것도 없는 완전함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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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